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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홍콩 디즈니랜드

10월 4일.....
저 멀리 후니 사는 캘커리에는 벌써 첫 눈이 내렸다 하고
한국은 북쪽부터 곧 단풍 소식이 전해지리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 온 이 10월...이 곳은 아직도 34도로 한여름이다.


얼마 전 ,아주 얼마 전 다녀 온 발리는 또 다시 폭탄테러로 우울한 소식을 전하고
오늘 아침 아리랑 tv 뉴스의 상주 압사 사건 소식 또한 마음을 무겁게 한다.



후울 훌 툭툭 털고
아무렇지도 않게 10월을 시작 하기가 괜히 찝찝한 건 이런 소식 때문 일까


anyway

많은 사람들이 새로이 문을 연 홍콩의 디즈니랜드에 괸심을 보여
몇 자 적어 본다.


아침에 집이 있는 홍콩섬에서 구룡(kowloon)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 하려면
해저 터널을 통과 하게 되는 데
western tunnel 을 지나 3번 highway 로 접어 들면
중간 중간 교통 표지판에 이런 mark 가 있다.

 



아무런 글도 없이 그냥 동그라미 세개가 붙은 것인데...
누가 봐도 디즈니랜드로 가는 길이란 걸 알 수 있다.


이 너므 미키 마우스란 생쥐가 얼마나 유명한 지
얼굴도 그려지지 않은 검은 아웃 라인 만으로도 ...
그 것도 3개의 동그라미 만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그 인지를 알아 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째튼 9월 12일 디즈니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연 디즈니랜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창립일에 맞춰 당겨 개장하다 보니
아직도 미완의 부분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고
평일 하루 3~4만명의 대륙인 (홍콩 넘들은 중국 넘들을 이렇게 부른다)들이
몰려 들어 놀이 기구 하나 타는 데 2~3시간은 기다려야되고
디즈니랜드 내의 두 개의 호텔도 매일 포화 상태라 check in 만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더구나 5천명 정도의 디즈니랜드 종사자가 노조 결성문제를 두고 벌써 노사가 삐걱거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된다.



혹 디즈니 방문을 목적으로 홍콩 올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한 6개월 정도 기다려 주 기 바란다.
나 역시 얘들 데리고 한 6개월 후 나 가 볼 예정이다.
힘들게 내 친 발걸음 인 데 기분까지 잡치면 큰 일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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