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족자카르따) 그리고 보로부두르
인구 1,200 만의 자카르타는 이미 극심한 빈부 격차에 지독한 교통 지옥,끝없이 치솟는 부동산, 인플레이션,늘어가는 통제 불능의 범죄까지
대부분의 개발 도상국 대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똑 같이 안고 있다.
더구나 노동 집약적인 봉제의 경우 이미 경쟁력을 잃은 임금 수준에 끊임없이 괴롭히는 파업에 데모등으로 다운되기 일보 직전의 다리 풀린 권투 선수 이다.
물론 그런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더 필요 하지만
워낙 빨리 변화하는 그 넘의 fashion 을 따라 가려면 delivery 가 생명인 이 전쟁에서 후방의 지원 사격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
자카르타에서 약 1,000km 떨어진 족자
이미 비싸져 버린 ,아니 일부 big order 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해 버린 자카르타에서 내린 해답은 족자카르타 이다.
변두리 산에서 찾기 어려워 진 송이를 찾으러 지리산 깊고 깊은 산골로 들어가는 꼴이랄까...
어째튼 나는 감질나게 핥기만(?)하던 족자를 처음으로 찾았다.
구글에서 찾아 보니 요그 야카르타로 표기 되어 있다....쓰는 것은 Yog Yakarta 로 쓰나 죡자카르따로 읽는 것이 맞다.
족자는 메라피 화산의 남쪽 평야지대에 위치하며 마타람 왕국의 수도였고 전통적 자바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해마다 몇 차례 거행되는 왕궁의 축제(술탄이 아직도 살고 있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족자시는 자바인의 민족정신의 고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반네덜란드 독립전쟁 때 인도네시아의 수도였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리오 부루에는 길 가에 안동이라고 불리우는 마차들이 즐비 했다.
족자에는 고등교육기관만 42개교가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교육 도시이며 , 국립도서관, 박물관 등 교육과 학술도시이자, 이 나라의 문화중심도시이다.
근교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쁘람반안 힌두사원 등 고대의 귀중한 유적이 많아 인도네시아 관광의 중심지이다.
주요산업으로는 바틱과 금, 은세공 등의 공예품생산을 비롯하여 피혁, 담배, 유지비누, 설탕 등의 제조업이 성하다.
북쪽에 있는 메라피 산은 활화산으로 차로 20분 거리에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했다.
다니다 보면 또 가 볼 시간이 있겠지..
메라피산 Gunung Merapi. 높이는 2,911m이며 . 안산암, 현무암으로 된 전형적인 원추화산으로, 메라피는 인도네시아어로 “불의 산”이라는 뜻이다.
2년전에도 큰 폭팔이 있었다....
구글에서 받은 제작년 폭팔 사진
봉제는 북쪽의 쓰마랑市, 동쪽의 솔로市(작년에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슴)와 함께 트라이앵글을 이루워 많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물론 임금은 us$65 ~ us$70 /month 선으로 us$120/month 선인 자카르타에 비해 싸다.
일부 미국의 brand 는 여전히 자카르타나 반둥에서 봉제하고 있지만 importer (수입상) 오더의 경우 3 년 전부터 이 곳에서 꾸준히 봉제하고 있다.
이 곳에 10여년을 다니면서도 그 흔한 관광다운 관광을 못해본 나는 수요일 여유가 생겨 (결국 이 때문에 자카르타 돌아 오는 비행기를 놓칠 뻔 했지만)
보로부두르에 다녀 왔다.
Candi Borobudur
보로부두르사원은 죡자카르타에서는 차로 40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
사원입구에 보리수가 양쪽으로 있고 주위는 산들로 둘러 쌓여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750년경 즉 8세기에 건립되었다고 추측 하고 있고 약 75년에 걸쳐 건축되어진 방이 없는 solid 안산암 사원이다.
우리로 치면 탑에 가깝다고 할까?
쌓은 방식을 보면 아주 과학적으로 계산되지 않고는 불가능 했으리라.
어떻게 이렇게 접착제 없이 어떻게 가능 했을까?
돌들이 서로 맛물려 있는 걸 보니 감탄이 절로 났다,
그 정밀함이 오랜 세월을 지진에도 잘 견디어 내었으리라.
골치 아픈 이야기는 생략 하고 간단히 둘러 보자.
저 멀리 거대한 돌 덩어리가 보인다.
저 걸 만드는 데 동원된 노예들에게는 거대한 무덤 이었으리라(휴머니스트 구식이 생각....
수많은 부조물들이 부처님의 이야기들을 쏟아 내고 있다.
마야부인이 잉태 했을 때 꾼 코끼리 꿈 하며
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 독존을 외치며...한 발 한 발 걸을 때 마다 꽃이 핀 이야기 등등...
군데 군데 머리 없는 부처들이 보인다.
지진에 무너지고 일부는 도굴꾼들이 훔쳐 갔으리라...
종모양의 돌더미 속은 제각기 다른 부처들이 들어 있다.
종 속엔 이렇게 부처가 들어 있습니다 하고 하나는 열어 두었다....관광객을 위해...ㅋㅋㅋ
많은 종속에 있는 부처 중 하나는 행운의 부처란다...
손을 집어 넣어서 닿아야 행운이 온다고 한다...거짓말....
그래도 손을 집어 넣어 만지려고 하는 탐욕꾼 구식이....ㅋㅋㅋ
종을 쌓은 돌은 층별로 다른 형태를 보인다.
사원의 꼭대기는 우산을 펼친 듯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는 데 벼락을 맞아 온데 간데....
뾰족한 을씨년스러운 피렛침 만이....
사람 하나 주위에 없이 이렇게 보로부두르를 사진에 담기란 불가 하다는 데.....어째튼 나는 운 좋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