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후.....
마누라,아그들 모두 성당에 가고
전화도 없는 사무실....조용히 밀린 일 하기는 이 만큼 좋은 시간이 없다.
라면 한 그릇 후딱 먹고 사무실 돌아 와 책상 위를 보니
뭐 부터 시작 해야 할 지 엄두가 안난다.....ㅋㅋㅋㅋ
그냥 확 쓸어 넣고 집에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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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돌프의 인영이 쓴 글)
구식이 사무실 현장 검증서
1) 담배는 아직도 못 끊고 있구먼,
재털이를 깔끔하게 비워주는 비서가 있어 그나마 덜 지저분하긴 한데
아직 지가 30대 초반으로 착각하고 있는게 확실해 보이는군 쯔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부족...건강 과신.....
2) 새로 들어온 FAX에는 신규 ORDER가 가득해서 무거워 보이는군..
3) Desk Top 컴퓨터도 보이지 않고 , 외장 하드디스크도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아마 노트북에만 의존하여 일하는 군.. 잦은 출장시 노트북 만 도난 및 망실
당하면 당분간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건 자명한 일이군.......
4) 쌓인 원단의 무늬, 색감등으로 보아
열대 동남아 무슬림 위주의 장사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군..
5) 책상머리 어디쯤에 가족 사진 액자 쯤은 두어야 상담 상대나 , 직원들에게
이넘 가정적이다 라고 여길 수 있게 만듦은 물론, 환갑까지 따신 밥 얻어 먹을 수
있을텐데 아직 뭘 모르는가? 아님 자신 있는 걸까?
6) 캠빨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군, 화상 챗팅 준비는 완벽하게 해 둔 걸 보니..
하기사 초딩 동창회하러 먼길 갔다 올 정도니 자신 있겠지? 부럽군..
7) 책상 좌측에 기결, 미결, 폐기 등의 분류 할 수 있는 서류 정리함이 없는 걸로 보아
머리가 기막히게 좋은 사람인지, 운이 좋은 사람인지 , 몇건 정도는 분실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것 처럼 보임, 부러움.....
50줄에 들어서면 금방 잊어 먹기 일쑤이니 서류 정리 정돈은 돈과 연결이 필수 일터,
나이를 꺼꾸로 먹나 이친구는?
8) 의자에 걸려 있는 검정웃도리를 보아하니 이 더운 날에 검정 콤비라?
옷이나 색깔로 몸매를 감추려 하는 노력이 가상하군..
9) 비서에게 지령을 내려 깨끗하게 책상 정리 시키면 몇달 밥 벌이 하기 어려 울 듯..
자기가 알아서 정리하기 전에 빨리 정리 시키는 편이 타격이 클 듯 함.
형사 콜롬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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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식이 답 글)
구식이 사무실 현장 검증서
1) 담배는 아직도 못 끊고 있구먼,
재털이를 깔끔하게 비워주는 비서가 있어 그나마 덜 지저분하긴 한데
아직 지가 30대 초반으로 착각하고 있는게 확실해 보이는군 쯔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부족...건강 과신.....
(재털이가 깨끗한 건 홍콩이 건물내 흡연이 법으로 금지 되어 있는 바
사무실에서 담배 피우기가 불가함.
애석하게도 재털이 비워주는 비서라는 존재가 없슴...회사 형편이 아직 그 정도가 안됨...
아직도 담배를 못 끊는 건 건강에 대한 과신이 아니라
아직도 이 험한 걸레 장사에서 벗어 나지 못한 이유로 골치 아플 때가 아직도 많아
여전히 愛燃中)
2) 새로 들어온 FAX에는 신규 ORDER가 가득해서 무거워 보이는군..
(FAX 가 아니라 내 자리에 있는 구닥다리 EPSON COLOR PRINTER 임
그리고 ORDER 는 특성상 COLOR 와 PATTERN 이 와야 하므로 FAX 로 올 수 없슴)
3) Desk Top 컴퓨터도 보이지 않고 , 외장 하드디스크도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아마 노트북에만 의존하여 일하는 군.. 잦은 출장시 노트북 만 도난 및 망실
당하면 당분간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건 자명한 일이군.......
(DESK TOP은 5? 바로 옆에 메모 종이가 덕지 덕지 가장자리에 붙어 있고
가운데 A4 용지가 세워져 있는 것임...ㅋㅋㅋ....숨은 그림 찾기 ....
키보드와 본체는 책상 밑에...허나 평소에 LAP TOP을 선호 하는 편임.
그리고 회사 프로그램은 MAIN COMPUTER 에 LAN 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됨)
4) 쌓인 원단의 무늬, 색감등으로 보아 열대 동남아 무슬림 위주의 장사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군..
(땡!....금년 크리스머스 SALES 준비 중이라 COLOR 가 그렇고
내년 SPRING 의 KEY COLOR중 하나가 GOLD COLOR 이기도 함...
여전히 시장은 미국,영국,독일,스웨덴 순임)
5) 책상머리 어디쯤에 가족 사진 액자 쯤은 두어야 상담 상대나 , 직원들에게
이넘 가정적이다 라고 여길 수 있게 만듦은 물론, 환갑까지 따신 밥 얻어 먹을 수
있을텐데 아직 뭘 모르는가? 아님 자신 있는 걸까?
(재수기,명화가 여기를 다녀 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슴....
여기저기 온통 가족 사진이 캐비넷 위 9시 방향,책장위 12시 방향에 20 장 정도가 있슴
나름대로 영계 마누라와 살면서 이 정도 눈치는 있슴)
6) 캠빨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군, 화상 챗팅 준비는 완벽하게 해 둔 걸 보니..
하기사 초딩 동창회하러 먼길 갔다 올 정도니 자신 있겠지? 부럽군..
(ㅎㅎㅎ.....캠빨이야 어디 인영이를 당하겠소만,
서로 COLOR 를 보여 주고 DESSIGN 을 보여 주며
대화 할 일이 많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고.....
초등 동창회를 하러 다닐 만큼의 여유는 아직 없슴..
정만이가 쏘주 한 잔 하러 오라 하여 가니.....
몇 명이 모여 통술집에서 쏘주 마시고 있길 래 회포를 풀었을 뿐......)
7) 책상 좌측에 기결, 미결, 폐기 등의 분류 할 수 있는 서류 정리함이 없는 걸로 보아
머리가 기막히게 좋은 사람인지, 운이 좋은 사람인지 , 몇건 정도는 분실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것 처럼 보임, 부러움.....
50줄에 들어서면 금방 잊어 먹기 일쑤이니 서류 정리 정돈은 돈과 연결이 필수 일터,
나이를 꺼꾸로 먹나 이친구는?
(구멍가게를 하다보니 서류 정리함이 없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 치다 보니 결재는 바로바로
미결이라는 건 있을 수 없슴....미루면 바로 AIR SHIPMENT 라는 망치로 내 뒷통수를 침.
하루 MAIL 이 300 개가 넘다 보니 중요한 건 구닥다리 PRINTER 로 프린트 해서
깔다 보면 ...ㅋㅋㅋ
사실 종이 뭉치는 MERCHANDISER 들 책상을 보면 내 책상 5배 수준임)
8) 의자에 걸려 있는 검정웃도리를 보아하니 이 더운 날에 검정 콤비라?
옷이나 색깔로 몸매를 감추려 하는 노력이 가상하군..
(재수기가 지 달라꼬 무쟈게 조른 SUEDE 에 PIGMENT 하여
이쁘게 WASHER LOOK 을 낸 점퍼임
바깥은 더우나 실내는 항상 무쟈게 추운 곳이 홍콩이니 담에 홍콩 오거든 반드시 뜨신 점퍼 하나는 챙겨 오도록.......식당이나 버스,전철내부가 졸라 추움.....홍규는 홍콩 이 곳에 살아서 잘 알 것임)
9) 비서에게 지령을 내려 깨끗하게 책상 정리 시키면 몇달 밥 벌이 하기 어려 울 듯..
자기가 알아서 정리하기 전에 빨리 정리 시키는 편이 타격이 클 듯 함.
(다시 말하지만 비서를 둘 형편이 아님...시킬 일 있으면 이 넘 저 넘 보이는 대로 시킴...ㅋㅋㅋ)
(끝으로 작은 사진 한 장에 관심 가져 준
뒤셀돌프의 자격없는 형사 쿨룸부(웬지 콜롬보를 독어로 읽으면 이렇게 읽을 것 같음)에 감쏴!!!
이렇게 늦게 카페에 들어 온 건 출장 중이라 이 곳 저 곳 일보다가 호텔에 12시 경에 기어 들어 왔슴...
몸도 피곤 맴도 뒤숭숭 하나 어째튼 메일은 읽어야 하기에 MAIL 보고 나니 3시가 다 되었네
침대로 가기 전 열어 본 친구 글에 답변을 안하고 자려니 찝찝하여 답글 쓰고 잡니다.........
GOOD NIGHT! )
형사 콜롬보 씀(구식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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